서울시, 시비로 이달부터 시행
집 방문 가사활동·목욕 등 도와

혼자서는 일어서거나 걸을 수 없는 데다 양쪽 팔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없는 최중증 장애인 최모 씨는 곧 다가올 65번째 생일이 무척 두렵다. 지금은 하루 최대 24시간까지 장애인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지만, 만 65세가 되면 하루 최대 13시간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. 혼자 있는 11시간 동안 화장실 가는 것은 물론, 화재 등 비상 상황에 대응하지 못할 것 같아 생존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.

서울시는 최 씨와 같은 만 65세 이상 고령 장애인의 돌봄 공백을 없애기 위해 9억 원의 시비를 들여 ‘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’를 월 100~320시간 추가 지원한다고 7일 밝혔다. 장애인 활동지원서비스는 활동지원사가 장애인 집으로 찾아가 가사 활동과 이동·목욕 같은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제도다. 지원 대상은 2020~2021년 만 65세가 되는 최중증 독거장애인 19명과 서울시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퇴소한 만 65세 이상 고령장애인 14명이다. 만 65세가 된 최중증 독거장애인은 시가 월 100~200시간(1일 3~7시간) 추가로 지원해 총 하루 평균 18.2시간, 최대 22.6시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. 장애인 거주시설에서 퇴소한 만 65세 이상 고령장애인은 정부의 보전급여 혜택에서 배제된 점을 고려해 월 120~320시간(1일 4~11시간) 지원한다. 퇴소한 고령 장애인에 대한 활동지원서비스는 서울시가 전국 처음이다.